무더운 여름이 찾아오면 많은 사람이 더위를 피해 시원한 곳으로 여행을 떠나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인기 여름 여행지는 무더운 해변이나 관광객으로 붐비는 도시가 많아 쾌적한 여행을 즐기기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한여름에도 시원한 기온을 유지하며 아름다운 자연을 감상할 수 있는 여행지는 어디일까요? 바로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뉴질랜드 같은 지역이 대표적인 곳입니다. 이곳들은 여름에도 서늘한 기온을 유지하며, 빙하, 피오르드, 청정 자연을 경험할 수 있어 색다른 여행을 원하는 이들에게 최고의 선택이 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한여름에도 시원한 여행지 세 곳을 자세히 소개하고, 추천 명소와 여행 팁까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한여름에도 시원한 아이슬란드 – 여름에도 빙하를 만나는 나라
여름이면 덥고 습한 날씨를 피해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 집니다. 그런데 무더위를 완전히 잊을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아이슬란드입니다. 여름에도 평균 기온이 10~15°C 정도로 시원한 날씨를 유지하는 이곳은 마치 또 다른 세상처럼 느껴질 정도로 신비로운 풍경을 자랑합니다. 빙하, 화산, 온천이 공존하는 곳에서 색다른 여름을 보내고 싶다면 아이슬란드만큼 좋은 여행지는 없을 겁니다.
아이슬란드 여행의 대표적인 코스는 단연 ‘골든 서클’입니다. 이 루트에는 싱벨리어 국립공원, 게이시르 간헐천, 그리고 굴포스 폭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싱벨리어 국립공원은 지구상에서 유라시아판과 북아메리카 판이 직접 만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웅장한 자연경관이 인상적입니다. 게이시르 간헐천에서는 일정한 간격으로 뜨거운 물기둥이 하늘로 솟구치는 장관을 감상할 수 있고, 굴포스 폭포에서는 햇빛이 비칠 때 무지개가 만들어지는 환상적인 장면을 만날 수 있습니다.
아이슬란드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 중 하나가 바로 요쿨살론 빙하 호수입니다. 여기서는 거대한 빙하가 호수 위를 천천히 떠다니며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보트 투어를 하면 빙하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 더욱 특별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여행의 마무리는 블루라군 온천에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차가운 공기 속에서 따뜻한 온천수에 몸을 담그고 있으면, 이보다 더 좋은 힐링이 없을 정도입니다.
아이슬란드는 여름에도 바람이 강하고 기온이 낮으니 방수 재킷과 따뜻한 옷을 챙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백야 현상으로 밤에도 밝기 때문에 숙면을 위해 안대를 준비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물가가 비싼 나라라서 식비를 줄이고 싶다면 대형마트에서 식료품을 미리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노르웨이 – 피오르드의 나라에서 즐기는 시원한 여름
노르웨이는 그 자체로 하나의 거대한 자연 박물관 같은 곳입니다. 특히, 세계적으로 유명한 피오르드 지형이 펼쳐져 있어 한여름에도 서늘한 공기와 함께 웅장한 자연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평균 기온이 15~20°C 정도로 선선하며, 때때로 더 낮은 기온을 유지하는 곳도 있어 시원한 여름을 보내기에 완벽한 여행지입니다.
노르웨이에서 가장 아름다운 피오르드로 꼽히는 곳은 ‘게이랑에르 피오르드’입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곳은 깎아지른 듯한 절벽과 에메랄드빛 바다가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크루즈를 타면 눈앞에 펼쳐지는 웅장한 풍경을 더욱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도전 정신이 강한 여행자라면 ‘프레이케스톨렌’ 하이킹을 추천합니다. 604m 높이의 절벽 위에서 내려다보는 피오르드는 정말 경이롭습니다. 물론, 정상까지 오르는 길이 만만치는 않지만, 정상에서 마주하는 절경은 그 모든 수고를 잊게 해 줄 만큼 아름답습니다.
조용하고 한적한 곳을 원한다면 ‘로포텐 제도’가 제격입니다. 그림 같은 작은 어촌 마을과 멋진 해안선이 어우러져 여유로운 여행을 즐기기에 딱 좋은 곳이죠. 하이킹, 카약, 낚시 등 다양한 야외 활동도 가능해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노르웨이를 여행할 때는 피오르드 크루즈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여름에도 기온이 변덕스러우니 가벼운 겉옷을 준비하는 것이 유용합니다. 교통이 불편한 지역이 많아 렌터카를 이용하면 더욱 편리한 여행이 될 것입니다.
뉴질랜드 – 여름 대신 겨울을 만나는 특별한 경험
뉴질랜드는 남반구에 위치한 나라라서 우리가 여름을 맞이할 때 이곳은 겨울이 시작됩니다. 특히, 남섬 지역은 평균 기온이 5~15°C 정도로 크게 춥지 않으면서도 쾌적한 겨울을 경험할 수 있어 색다른 여행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뉴질랜드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 도시 중 하나는 ‘퀸스타운’입니다. 겨울 스포츠의 천국이라 불릴 만큼 다양한 액티비티가 가능하며, 특히 번지점프와 스카이다이빙 같은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와카티푸 호수를 따라 걷기만 해도 아름다운 풍경이 눈을 즐겁게 합니다.
뉴질랜드의 대표적인 자연 명소 중 하나인 ‘마운트 쿡 국립공원’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뉴질랜드에서 가장 높은 산인 마운트 쿡이 있는 이곳에서는 하이킹을 통해 빙하와 웅장한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또한, ‘밀포드 사운드’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피오르드 중 하나로 꼽히며, 크루즈를 타고 협곡과 폭포가 어우러진 경이로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뉴질랜드의 겨울은 한국보다 온화하지만, 아침저녁으로 쌀쌀하기 때문에 방한복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퀸스타운에서는 다양한 익스트림 스포츠를 체험할 수 있으며, 자연보호구역이 많으므로 환경 보호 규정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더운 여름이 부담스럽다면,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뉴질랜드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이곳들은 평균 기온이 낮고, 빙하와 피오르드 같은 환상적인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어 색다른 여름 여행을 경험하기에 제격입니다.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해변 대신 빙하를 보고, 선선한 공기 속에서 하이킹을 즐기며 한여름에도 쾌적한 여행을 즐겨보세요. 이번 여름, 시원한 여행지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