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는 태국 북부에 위치한 도시로, 한 달 살기를 계획하는 이들에게 최적의 환경을 제공합니다. 조용하면서도 현대적인 생활이 가능하며, 저렴한 물가와 따뜻한 기후 덕분에 세계 각국에서 온 디지털 노마드와 장기 여행자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하지만 현지에서 생활하려면 교통, 인터넷, 병원 이용 방법 등을 미리 숙지해야 편리한 생활이 가능합니다. 치앙마이는 방콕과 달리 지하철이나 대중교통이 발달하지 않아 교통수단 선택이 중요하고, 인터넷 환경도 지역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또한, 예상치 못한 건강 문제를 대비해 병원 이용 방법도 알아두어야 합니다. 이 글에서는 치앙마이에서 한 달 동안 거주하며 꼭 알아야 할 교통편, 인터넷 사용법, 병원 이용 팁을 자세히 소개하겠습니다.
치앙마이 교통수단
치앙마이는 대중교통이 발달하지 않아 다양한 이동 수단을 활용해야 합니다. 가장 흔한 교통수단은 빨간색 트럭 형태의 썽태우(Songthaew)로, 미니버스와 택시의 중간 형태입니다. 길에서 손을 흔들어 세우고 목적지를 말한 후 요금을 협상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요금은 시내 기준 20~50바트(약 800~2,000원) 수준입니다. 저렴하지만 경로가 유동적이라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습니다. 보다 편리한 이동을 원한다면 '그랩(Grab)'이라는 차량 호출 앱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요금은 일반 택시보다 조금 비싸지만, 목적지까지 바로 이동할 수 있어 효율적입니다. 한 달 이상 머무는 경우 오토바이를 렌트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하루 150~250바트(약 6,000~10,000원), 한 달 대여 시 2,500~4,000바트(약 10~16만원) 정도의 비용이 듭니다. 단, 국제 운전면허증이 필요하며 헬멧을 반드시 착용해야 합니다. 님만해민이나 올드시티 같은 지역에서는 도보 이동도 가능하며, 자전거를 렌트해 다니는 경우도 많습니다. 자전거 대여 비용은 하루 50바트(약 2,000원) 정도이며, 한 달 대여 시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 환경
치앙마이는 디지털 노마드의 성지로 불릴 만큼 인터넷 환경이 좋은 편입니다. 하지만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으므로 숙소나 작업 공간 선택 시 인터넷 속도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카페에서 무료 와이파이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으며, 대표적인 카페로는 'Ristr8to', 'GRAPH Cafe', 'Nine One Coffee' 등이 있습니다. 평균적인 와이파이 속도는 30~100Mbps 수준으로 일반적인 작업을 하기에 충분하지만, 영상 업로드나 화상 회의가 많다면 속도를 테스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숙소 와이파이는 콘도나 호텔마다 차이가 크므로 단기 렌트 시 인터넷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모바일 인터넷을 이용하려면 현지 유심을 구매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입니다. 태국의 대표적인 통신사는 AIS, TrueMove H, DTAC 등이 있으며, 30일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는 약 300~600바트(약 12,000~24,000원)로 저렴한 편입니다. 유심은 공항, 7-Eleven, 통신사 매장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으며, eSIM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이라면 한국에서 미리 구매하고 설정할 수도 있습니다. 데이터 속도는 태국 전역에서 안정적인 편이지만, 일부 외곽 지역에서는 속도가 느려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병원 이용 방법
태국은 의료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어 외국인도 비교적 쉽게 병원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치앙마이에는 국제 병원과 로컬 병원이 있으며, 의료비와 서비스 수준이 차이가 있습니다. 국제 병원은 영어가 가능하고 시설이 우수한 대신 진료비가 비싼 편입니다. 대표적인 국제 병원으로는 '방콕 병원 치앙마이(Bangkok Hospital Chiang Mai)', '람 병원(Ram Hospital)', '매코믹 병원(McCormick Hospital)' 등이 있으며, 기본 진료비는 500~1,500바트(약 20,000~60,000원), 종합 검진은 5,000~10,000바트(약 200,000~400,000원) 정도입니다. 로컬 병원이나 클리닉은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지만, 영어 소통이 어렵거나 대기 시간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간단한 감기나 가벼운 부상이라면 로컬 클리닉에서 치료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며, 진료비는 200~500바트(약 8,000~20,000원) 수준입니다. 태국에서는 약국에서도 간단한 의약품을 구입할 수 있으며, 'Boots', 'Watsons' 등의 체인 약국이 많이 있습니다. 일반적인 감기약, 소화제, 진통제 등은 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있으며, 가격도 저렴한 편입니다. 하지만 항생제나 특정 약물은 의사 처방이 필요하므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한 달 이상 거주할 경우를 대비해 여행자 보험을 가입해 두는 것도 추천합니다.
치앙마이에서 한달살기를 하려면 교통, 인터넷, 의료 시스템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썽태우, 그랩, 오토바이 등을 활용하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으며, 빠른 인터넷 사용을 위해 현지 유심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건강 문제에 대비해 국제 병원과 로컬 병원의 차이를 이해하고 적절한 병원을 선택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합니다. 치앙마이는 생활비가 저렴하면서도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장기 거주하기에 좋은 도시입니다. 미리 정보를 숙지하고 준비하면 더욱 편리하고 즐거운 한달살기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